2012년 제2회 JLPT N1급 합격
거의 한 10년만에 본 JLPT. 그때 본 게 처음이고,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시험에서 가채점할때 제일 논란이 되었던 건 아마 人波와 人出가 아닐까.
나는 히토나미라고 했는데 나중에 사전에서 찾아보면서 생각하니 히토데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아 이 문제는 틀렸구나...... 했는데 다행히(?) 다들 틀렸나보다 -.-; 케헷.
상대평가 만만세인 성적표. 처음엔 DB에러 난 줄 알고 기념으로 캡쳐하려 했던게 유머...... 오빠한테 보여줬더니 합격 ㅊㅋㅊㅋ 하더니 좀 있다가 뭐 만점?? 이라고 되물어 옴 ㅠㅠ 어째 나랑 똑같은 반응을! 그런데 백분율로 어느 정도까지가 만점인걸까?
정말 오래간만에......라기보다 거의 처음 보는거나 다름 없는 시험이라 문제 유형도 모르고 뭐가 나올지 몰라서 문제집 한 권 사고 그 문제집의 동강을 한번만 쭉 봤다. 다행히 덕질하다가 다 듣고 본 유형이라-.-; 크게 암기하고 뭐하고 할 건 없었고, 시험 날 조금 일찍 가서 문제집에 딸려온 어휘 미니북을 쭉 훑어보고 시험을 쳤다. 문자 어휘에서 문자파트가 좀 어려웠고, 독해 청해는 무난무난. 그런데 청해는 동강에서 강사님이 풀어주신 모의고사 수준보다 좀 높았던 것 같다. 시험장이 자와자와~ 끝나고 나서 사람들 하는 소리가 다 청해! 왜 이렇게 어려워! 청해 망했어! 청해 응아악! 이었음. 아무래도 집에서 깨끗한 음성을 들으면서 문제 푸는 것과 랜덤음향상태인 교실에서 치지직거리는 돌림노래(옆교실 소리랑 섞여서)를 들어가면서 푸는 것과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니까 더한듯. 청해는 좀 더 서바이벌하게 준비하는게 나을 듯 하다. 아름다운 성우분들의 깨끗한 목소리로 너무 단련이 되어 있으면 노이즈 심한 본 시험에선 약간 당황할 것 같다.
청해에서 목소리가 너무 친근한 분이 계셔서 누구지 누구지 하고 계속 생각했는데, 토오치카 코이치님이라는 것 같다. 나중에 사무소 홈페이지 가서 샘플보이스 들어봤는데 맞는듯......처음 봤던 시험은 청해파트 성우분이 무려 용자왕(...) 목소리 듣고 당황하다가 장렬히 말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ㅋ...
JPT도 한번 볼까......
JLPT N1급은 일어공부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합격한게 좀 많이 기쁘다...ㅠㅠ
요즘 꽤 의기소침해 있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