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 트로와 클리어 후, 요즘은 안젤리크 에뜨와르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이틀 화면


  간단하게 하루면 클리어하겠지~하면서 잡은 게임인데 플레이타임이 전작에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나고 있네요 ㅋ... 전작들은 게임상 114일을 플레이하면 엔딩이었는데 본작은 약 3배인 365일..! 딱 1년입니다. 네오로망스 게임이 다 그렇지만 주단위 계획이란 것은 네오로망스에는 없는 이야기. 하루 하루의 스케줄을 그날 그날의 행동력을 각각 써서 직접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러니 주단위나 월단위로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길게 느껴져요. 대신 널럴한 1년이란 시간을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메인 시나리오(시련 극복(?), 육성)와 연애 등에 배분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자유도는 안젤리크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인 듯 해요.

  그리고 트로와를 플레이하면서도 많아!! 했던 공략대상들은 성수의 우주가 점점 제 모습을 갖춰가면서 3명이나 더 늘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총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들은 19명입니다 ㅋ

  전작인 트로와에서는 연애단계가 2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스템상에서 여러다리를 지원(..)하여, 엔딩시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잡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에뜨와르는 예비 3단계, 본 연애 3단계로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딱 전작의 3배죠. ㅋ 그리고 골라잡기 시스템은 빠져서 노가다성이 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딱 17세가 됐쪄! *'ㅅ'*...죄송합니다


  자세한 게임내용이나 플레이시 재미있었던 점은 클리어 포스팅 올리면서 같이 적겠습니다만, 현재 공략 형태만 살짝 이야기하면...... 하루카2 플레이할때 했던 11다리(공략가능전캐릭터) 공략이랑 똑같은 짓을 또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신조의 우주 수호성 9명+성수의 우주 수호성 9명+아리오스라는 19다리 공략이예요.

  뭐 11다리보다 19다리가 더 힘들어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답니다. 안젤리크랑 하루카는 긴장감부터가 다르니까요. 게임의 난이도가 쉽다 어렵다 이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고(일단 둘 다 게임 자체는 쉽고) 하루카2 11다리는 하루 이틀정도만 삐끗해도 공략 실패가 -.-; 되거든요...... 그만큼 일정이 빡빡해요. 그런데 안젤리크 에뜨와르는 우선 일정도 넉넉하고, 날짜가 정해진 강제이벤트도 드물고, 방문이벤트가 전작 트로와까지의 잔인한 무조건까임 이벤트에서, 숨으면 안까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대신 자기 전 메일폭탄 공격이라는 신무기(?)가 생겼지만 이쪽도 방어방법이 있음) 친밀도 올리기가 용이해서 무난하게 전캐릭터 동시공략하고도 날짜가 남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줄은 주인공-신조의 우주 수호성, 아랫줄은 아리오스-성수.

  일반적으로 친밀도 180이상이라면 공략 완료(..)라고 보면 되는데, 이 중 가장 친밀도를 올리기 까다로운 건 위 캡쳐 아랫줄 가장 왼쪽에 있는 히든캐릭터 아리오스입니다. 성수의 우주 수호성을 한 명 설득 성공하면, 그 다음 금요일에 레이첼을 만나러 갔을때 랜덤으로 가는 길목에서 낮잠자고 있는 아리오스와 조우하게 되는데, 이런식으로 수호성을 한명 더 설득하면 두번째 만남, 한 명 더 설득하면(이라던데 저는 3명째에서는 못 만났고(20번 시도하고 포기) 4명째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만남으로, 이 세번째에서 아리오스의 단말기 메일 주소를 얻게 되면서 통상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통상 모드 역시 금요일에 레이첼을 만나러 가면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꼭 만나줘야 친밀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데이트는 메일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챙겨주셔야 해요.

  그런데 제 생일이 참.... 캐릭터들과 상성이 나쁘네요 ㅠㅠ 굳이 상성 생각해서 생일을 만들 정도로 빡센 게임이 아니라 걍고! 했긴 한데 상성 18짜리 캐릭터가 왜 이리 많은지; 매일매일 점집을 들러 근성으로 러브러브플래시! 를 한 결과가 저 위의 캡쳐입니다. ㅋ......

  안젤리크 시리즈 중 본작에서 가장 특징적인건 아마 출석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 아무런 볼 일이 없어도 그냥 한번씩 인사삼아 들러주기만 하면 친밀도가 +1씩 오릅니다(..) 이걸 100일 하면? 전 수호성 친밀도 +100이 되는 시츄에이션; 근성으로 매일매일 인사하고 있습니다 ㅋ 플레이타임이 미친듯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중 반 이상이 이것 때문이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서 피눈물나게 한 아리오스...T_T


  저 위의 심시티(..) 화면은 그래도 300이 안 되어 다행인데, 이 뒤에는 대지의 서클리아를 제일 높게 하려고 간 곳에 또 아리오스가 나타나서 철을 300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ㅠㅠ (빛>어둠>바람>물>불>녹>철>꿈>대지)  이건 리로드도 소용없는 강제이벤트! 루바쨔응 이벤트는 안녕히 안녕히......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클로즈업 부담된다......


  지금은 전부 예비 3단계를 만들어서 세이브하고 거기서 각자 엔딩을 볼 지, 전부 연애 2단계를 만들어서 거기서 엔딩을 볼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애 2단계 쪽이 편하긴 할텐데 전부 연애 2단계를 만들 정도의 날짜상 여유가 될 지; 일단 나머지 두 명 섭외(..)에 성공한 다음에 생각해 봐야겠죠.



신조의 우주 수호성 친밀도 180 이상시 토요일 방문 대사들입니다. 아이젠......!!


  사실 이 안젤리크 에뜨와르는 사랑하는 천사 안젤리크 ~마음이 눈뜰 때~ 로 애니메이션화 된 바 있지만, 코에이 네오로망스계 미디어믹스화 중 가장 메롱인 것이 애니메이션인 만큼(...) 애니메이션을 보고 흥 이 정도면 게임도 알 만 하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돼요 ㅠㅠ 게임이 원작이니 게임을! 애니메이션이 메롱인 건 하루카도 그렇고 코르다도 그렇고...... 그나마 코르다가 제일 나은 편이긴 하지만 도토리 키재기죠(..) 그러니 애니메이션을 보셨다고 해도, 그냥 게임의 배경지식 이해에 도움이 좀 되는 정도고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네타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별로 없으니 웰컴 투 네오로망스 월드! 함께 해요. ㅋ



ⓒ 2003-2004 KOEI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