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의 코르다 2 앙코르, 1회차 완료했습니다~
2 본편의 1/2이 못 되는 볼륨이라 첫 플레이시간은 본편의 1/3정도였던 것 같아요. 난이도는 본편보다도 더욱 내려가서, 본편에서는 친밀도가 900이 넘어야 엔딩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앙코르에서는 300정도로 조정되었습니다. 쉬움모드로 하면 올캐릭터 동시공략도 가능할 정도예요. 저는 처음에 날짜계산을 잘못해서 카지, 카나양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리로드 없이 나머지(츠키모리(인계), 유노키, 히하라, 츠치우라, 시미즈, 후유우미, 오우사키, 키라) 캐릭터들의 동시공략에는 성공했습니다.
본편이 연쇄/통상엔딩으로 나뉘어 있었듯이 앙코르도 인계/통상엔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인계루트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본편의 해당 캐릭터에 대한 클리어 데이터를 인계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편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엔딩(?) 밖에 볼 수 없으니 진엔딩을 원하시면 본편을 꼭 클리어해 주세요.
2 앙코르의 배경은 주인공 히노 카호코가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겨울, 플레이 가능한 날짜는 1월 12일부터 2월 14일(당일은 음악제이므로 실질 플레이 가능일은 13일까지)까지로 굉장히 짧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플레이어는 학교의 이름을 날리기 위해 보통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학생들을 제치고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미스트레스가 되어 학교도 선전하고, 그녀를 탐탁잖게 여기는 이사진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한 달 동안 정신없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멤버를 모집하고, 필요한 악기를 모으고, 지휘자에게 인정받기 위한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앙상블 멤버를 모아 앙상블 콘서트를 위한 곡을 선정하고, 개인연습과 앙상블 연습을 하면서도 멤버들간 다툼이 벌어졌을 때는 중재까지 해야 하는 무지무지 바쁜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 장르가 뭐더라......
그렇습니다. 코르다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죠 --; 그렇기 때문에 저 바쁜 중간중간에도 타겟(?)들의 호감도와 평가를 미리미리 챙겨줘야 연애 이벤트가 제때 발생해서 엔딩에서 케빈피치질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몇몇 캐릭터들은 특정 이벤트가 특정 날짜 '에만' 발생하거나, 특정 날짜까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연애 자체가 실패처리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공략 타겟은 미리미리 잘 챙겨주셔야 해요. 특히 카지, 카나자와, 키라의 경우는 초반에 친밀도를 올리지 않으면 금방 공략 실패가 되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012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헤(ヘ)단조니 하(ハ)장조니 하는 일본식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일본식 음계로 'ハニホヘトイロ(하니호헤토이로)=CDEFGAB=다라마바사가나' 입니다. 참고해 보시면 더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실거예요. 2인연습시 함께 연습한 상대 캐릭터가 악곡을 해설해 주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슥 읽어보시면 음악게임 특유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저는 플레이하면서 이거 참 (어린이) 음악교육용으로 좋은 게임이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요. -.-;; 쉬운 용어도 다 해설 버튼이 붙어 있어서 어린 친구들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일어를 읽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
2 앙코르도 2와 마찬가지로,
* 같은 특성의 곡들로 모으거나 (수정이면 수정, 청려면 청려, 채화면 채화로 모든 곡)
* 서로 다 다른 특성의 곡들로 모으거나 (수정, 청려, 채화를 골고루)
* 같은 나라 출신 작곡가들의 곡으로 모으거나
* 같은 악파의 곡들로 모으거나
* 특정 중요인물(공략대상)을 모든 앙상블에 넣거나
* 마지막 곡을 5인 앙상블 곡으로 하거나
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012
츠키모리 렌 인계루트의 감상은....... 그래서?
모든 선택을 플레이어(..)에게 떠넘긴 진히어로쨔응 ㅠㅠ 입니다만, 2 앙코르로 코르다 1부터의 주인공이었던 히노 카호코의,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난 1년은 이것으로 끝이기도 해서(3부터는 다른 주인공인데다 히노의 고2시절로부터 7년 후라는 시간적 배경을 깔고 시작되기 때문에) 더 달콤쌉싸름한 엔딩이 되었네요. 엔딩을 보면 나오는 스페셜 메뉴에 후일담이 나오긴 하지만, 으음~ 츠키모리랑 히노가 잘 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더 암울한 엔딩입니다 ㅋ...... 같은 선택을 한 오우사키 선배가 히노의 봄방학에 맞춰 빈으로 놀러오라며 비행기 티켓을 보내준다는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한 데 비해 츠키모리쨔응은...... 오토메 게임에서 히로인보다 일(음악)을 선택한 것이 진엔딩이 되어버린 묘한 시츄에이션이군요. 어떻게든 그 후의 둘의 활약상이 보고싶지만! 루비파티 언니들은 이미 새 시리즈에 손을 댔기 때문에 2 앙코르의 뒷이야기는 힘들 것 같죠. ㅠ_ㅠ
지금(1회차)까지 본 엔딩은
츠키모리 렌: 인계
시미즈 케이이치: 통상
츠치우라 료타로: 통상
유노키 아즈마: 통상
히하라 카즈키: 통상
카지 아오이: 미공략
후유우미 쇼코: 우정
오우사키 시노부: 엔딩
카나자와 히로토: 미공략
키라 아키히코: 엔딩
입니다. 다음에는 유노키 인계와 츠키모리 통상을 중심으로 카지, 카나양을 곁다리로 공략해볼까 해요.
이사장 엔딩은...... 장난하는건지.....ㅋ...... 엔딩 보고 뭥미? 이게 연애중? 했네요. -.-;;
......뭐임뫄?
ⓒ 2007 KOEI